한국여성수련원과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가 도민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두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 ‘당신의 웨딩드레스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소'가 17일 오전 10시 수련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여러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거나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지 못한 도민들을 위해 기획됐다. 80·90대 부부, 사별한 후 자식과 함께 사진을 찍게 된 참여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도민들이 참여, 촬영에 나선다.
소식을 들은 고성 출신 남동환 사진작가가 흔쾌히 재능을 기부하기로 했고 도여협 회원들도
참가자들의 화장과 머리 손질 등을 돕기로 했다.
전금순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결혼식을 못 올리고 꿈만 꾸던 분들이 참여하게 돼 더욱 훈훈하고 뜻깊다”고 알렸다.
고창영 한국여성수련원장은 “여러 곳에서 웨딩드레스 대여, 사진 촬영 등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코로나19로 모두 우울한 상황이지만 이번 행사가 도민들의 힘을 북돋는 따뜻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웨딩신문 서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