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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디자인파크 마포점, 디지털 역량 집결

 

한국웨딩신문 차우진 기자 | 김종훈 한샘 인테리어 사업본부 이사는 디자인파크 마포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디지털 역량을 집결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배치했습니다. 매장 곳곳에서 실제 자재 촉감을 느끼고 원하는 설명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터치 한 번만으로 5~6가지 가구·색상 옵션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나 가능하던 것을 오프라인에서 활용하니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9일 문을 연 한샘 ‘디자인파크 마포점’은 곳곳에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 시스템을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장소에서는 흡사 ‘메타버스’ 공간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도 주었다.

한샘 디자인파크 마포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3246㎡(약 982평) 규모로 한샘 디자인파크 중에서도 중간 정도 크기다. 하지만 ‘디지털’을 접목하면서 오프라인이 갖는 공간적 한계를 극복, 고객이 다른 어떤 매장보다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침실과 거실, 자녀방, 서재 등 가구 패키지 공간마다 VR(가상현실)로 실물 전시와 동일하게 구현한 ‘라이프스타일 플랜존’을 구성했다. 여기서는 디스플레이를 직접 터치하며 가구의 배치와 색상을 바꿔 볼 수 있어 쉽게 홈 인테리어에 대한 계획을 구상할 수 있다.
 

수납 전문 존에서는 도어 제품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도어만 봤을 때에는 집과 어떻게 어울릴지 상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디자인파크 마포점에서는 겹겹이 수납해 둔 도어 전면에 큰 스크린을 배치, 도어를 꺼내는 즉시 어떻게 설치되는지에 대한 이미지와 금액 등 정보를 볼 수 있다. 두 가지 도어를 한 번에 꺼내면 정보가 동시에 떠 한 눈에 비교가 가능하다.

 

디지털 소파 전문존과 디지털 매트리스 체험존에서는 여러 재질이나 매트리스 스프링 강도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한다. 특히 개방된 공간임에도 특정 위치에서만 음성 정보를 들을 수 있도록 해 제품 정보를 궁금해하는 고객과 주변에서 다른 상품을 살피는 고객 모두 소음에 따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영업사원과 대화할 수 있어 심도 있는 상담도 가능하다.

한샘의 부엌·욕실 전문매장 ‘키친앤바스’가 위치한 3층에서는 ‘VR스튜디오’를 통해 모든 부엌·욕실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키오스크’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 예산, 평형 등을 선택하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마포점에 새롭게 도입한 ‘샘플 스캐너’에는 옆에 비치한 부엌도어 샘플을 올리면 시공 시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부엌 벽면에 부착하는 타일을 가상으로 미리 보고 결정할 수 있는 ‘키친컬러링존’도 눈길을 끈다. 부엌 구매를 고민 중인 고객들이 가장 결정하기 어려운 항목 중 하나가 타일이지만 키친컬러링존에서는 내 집에 어울리는 타일을 마음대로 바꿔보고 결정할 수 있다.

김종훈 이사는 “디지털 기술을 이렇게 많이 접목한 매장은 처음”이라며 “고객이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른 매장에 비해 1.5배 높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기획 단계부터 삼성전자와 협업했다는 점이다. 지하 1층에 한샘 생활용품관과 함께 삼성전자 가전매장이 위치하고 지상 1층에는 한샘의 ‘인테리어 가구관’과 함께 삼성전자 비스포크 시리즈존, 모바일존이 들어서 있다.

김 이사는 “가전과 인테리어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라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만큼 웨딩 관련 혜택과 마케팅도 삼성전자와 함께 할 계획”이라고 부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