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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의 3번째 대선 출마, 이 보다 더 나은 공약이 필요

 

한국웨딩신문 차우진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18일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백마를 타고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허 대표 측은 SNS를 통해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및 기자회견 현장을 실시간 방송했다.

갑옷까지 입고 장군 복장을 한 허 대표는 “이 나라는 내가 지키겠노라”라고 발표했다.
 

이후 갑옷을 벗고 정장으로 갈아입은 허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전용 차량으로 알려진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이 붙은 캐딜락 원 차량의 경호를 받으면서 본인은 롤스로이스 차량을 타고 다시 등장했다.

 

허 대표는 ‘행주치마’라며 빨간 앞치마를 입고 회견문을 읽었다.

그는 “정권 교체는 허경영이 아니고서야 희망이 없다”며 당선되면 취임 2개월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을 주고,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 원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하루 차이로 1억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만 18세 미만 사람들은 서운할 듯하다. 선거권을 가진 유권자를 겨냥한 발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결혼하면 1억원과 주택자금 2억원, 출산하면 1인당 5000만원을 주겠다며 “돈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제 TV 등장을 눈 빠지도록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자신이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할 당시 종합소득세 19억7000만원을 납부해 후보 중 납세 1위를 했고, 자신이 1인 주주인 ‘하늘궁’은 법인세 약 28억원을 냈다며 “탁월한 예지력과 경영 능력이 있다”고 자찬했다.

 

위 공약의 재원 마련 방법으로는 “한해 550조원 정도 예산에서 70%를 절약하면 385조원이 남는다”며 여기에 교도소를 90% 줄이고, 재산비례 벌금제로 바꿔 연간 100조원을 확보하고, 탈세 방지책으로 200조원 세금을 걷는 등 매년 758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허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이 나라의 보배이고, 약자를 대변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라며 단일화 경선을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
 

허 대표의 대선 출마는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선 각각 7위로 낙선했고,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선에는 출마해 3위에나 올랐다.

 

허 대표의 이번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에게 정부와 많은 정치인들이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이며 더 좋은 공약들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