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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결혼식 하객수 제한 해제, 부럽지만은 않은 상황

한국웨딩신문  차우진 기자 | 영국이 19일(현지 시간) 방역조치를 전면 해제한다.

 

먼저 병원 등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며, 모임 인원 제한도 없어진다. 나이트클럽도 다시 운영에 들어가며 결혼식 하객이나 장례식 조문객 수도 제한이 사라진다. 콘서트나 극장, 스포츠행사는 물론 예배와 관련된 제한도 모두 없다.

 

가장 중요했던 마스크 착용 역시 대중교통 등에서의 착용권고는 남아있지만 착용의무는 사라진다. 다만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등은 모임 인원과 마스크 착용에 대한 규정이 당분간 좀 더 유지됩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는 이 같은 방역완화 움직임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우려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실험은 일종의 '도박'으로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먼저 영국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볼때 영국의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674명으로 지난 1월 15일 이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8일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6만7,803명을 기록한 후 백신 접종으로 5월 8일에는 1,979명으로 감소세가 뚜렸했다. 한달 뒤인 6월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49명으로 세배 가량 늘었고, 7월 8일에는 다시 다섯 배 이상 증가한 3만2,053명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델타 변이 확산과 섣부른 방역규제 완화를 이유로 꼽힌다.

 

이번 방역조치 전면 해체가 델타 변이 등의 확산 속에서 어떤 양상을 보일지 아무도 예상할 수없는 상황이라 하겠다.

 

영국 방역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런 방역 해제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공공병원을 운영·관리하는 국가보건서비스(NHS)는 이번 조처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일간<가디언>이 전했다. 간호사노조인 왕립간호협회(RCN)의 주드 디긴스 대표 대행은 “코로나19 감염증이 19일에 일순간에 사라지지 않고, 백신이 100%의 효능을 발휘하지도 않는다”며 “정부는 정치적 방편을 위해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