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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HM그룹, 소속 브랜드들의 잇달은 백화점 웨딩 마일리지 제휴 탈퇴

 

최근, 글로벌 명품 그룹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HM)그룹 소속 브랜드가 잇달아 백화점 웨딩 마일리지 제휴에서 제외되고 있다.

 

‘백화점 웨딩 마일리지’는 혼수·예물을 준비하는 신혼 부부를 위한 멤버십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적립률에 따라 구매 금액을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혜택이다.

 

롯데백화점 기준 500만원 이상 구매하면 25만원, 1000만원 이상 구매하면 60만원 상품권을 증정할 정도로 혜택이 큰 편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5일부터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웨딩 마일리지 적립을 중단한다. 지난해 10월에는 티파니앤코가 마일리지 제휴에서 빠진 데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지난해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 부쉐론도 구매 금액의 50%까지 적립 가능했지만, 지난해 8월부터는 마일리지 혜택 대상에서 빠진바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똑같은 기간 티파니·부쉐론의 웨딩 마일리지 적립이 제외됐다고 안내한 바 있다. 고물가에 결혼을 앞두고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예비 부부 사이에서는 백화점에 갈 이유가 줄어들었다. 결혼 반지로 인기 있는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를 비롯한 인기 명품 브랜드가 빠지는 만큼 멤버십 혜택 축소 폭이 체감상 크다는 반응이다.

 

9월 결혼을 앞둔 직장인 서모(34) 씨는 “티파니앤코·부쉐론·셀린느 모두 결혼 반지와 예물로 인기 있는 브랜드인데 적립이 안 된다고 하니 아쉽다”며 “명품 브랜드는 가격도 줄줄이 인상하는데 혜택도 점차 줄이니 미리 구입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자체 멤버십 정책과는 무관하게 각 브랜드의 정책에 따라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셀린느가 웨딩 마일리지 혜택에서 제외된 것은 맞다”면서도 “백화점 멤버십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최근 LVMH 그룹은 인수한 브랜드의 국내 파트너사를 정리하고 지사를 설립하는 등 국내 직접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LVMH는 1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셀린느 수입·판매 계약을 종료하고 국내 사업에 직접 뛰어든다. 지난해 10월 한국 지사인 셀린느코리아를 설립하고 사업을 준비해왔다.

 

신세계인터와 계약 종료로 신세계백화점에서의 혜택도 축소됐다. 셀린느는 1일부터 신세계 제휴카드, 임직원 할인·사은 행사를 모두 종료했다.

 

앞서 LVMH는 2021년 코오롱FnC와 스페인 명품 ‘로에베’의 국내 전개 계약을 종료하고 로에베코리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대부분이 한국에 진출할 때 초기 국내 백화점, 수입사와 손을 잡다가 어느 정도 인기를 끌면 직접 사업을 펼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VMH그룹이 국내 진출 브랜드의 제휴 관련 등의 정책을 중단하는 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LVMH 산하의 국내 지사들이 서울시청 인근 케이스퀘어시티(청계천 24) 빌딩에 집결 중이다. LVMH는 루이비통, 셀린느, 리모와 등 명품 브랜드를 전개중인 프랑스 대표 명품 그룹인데, 
현재 일부 지사가 루이비통코리아가 입주해 있는 삼성동 골든타워 빌딩에서 청계천으로 이전했고, 일부는 국내 지사 설립과 동시에 청계천으로 입주하고 있다. 
 

그동안 명품 브랜드들이 백화점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입지를 다졌다면, 최근 한국에서 명품 시장이 커진 만큼 이를 축소하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LVMH는 지난해 6월 코오롱FnC와 스페인 명품 ‘로에베’의 국내 전개 계약을 종료한 후 로에베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로에베코리아는 삼성동 골든타워에서 출발했지만 역시 현재는 청계천 케이스퀘어시티 빌딩 16층으로 이전한 상태다. 

독일 명품 여행 가방 ‘리모와’도 2017년 LVMH그룹에 인수된 후 2019년 국내 디스튜리뷰터인 썬무역상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리모와코리아를 설립하고 케이스퀘어시티 빌딩 15층에 입주했다. ‘셀린느’도 셀린느코리아(지사장 프랑수아 페르낭 조제프 페드롤)를 설립하고 지난 8월 케이스퀘어시티빌딩에 입주했다. 

청계천 케이스퀘어시티 관계자에 따르면 ‘셀린느’가 마지막 신규 입주사로, 공실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케이스퀘어시티빌딩(서울 중구 청계천로 24)은 시티은행 본사 빌딩으로 2020년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해 리모델링 후 리오픈했다.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의 빌딩의 새 빌딩이다.

한국웨딩신문 이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