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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신작 출시 대신 폴더블폰 2종에 승부를 걸다

 

한국웨딩신문 문이레 기자 |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의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분위기다.

 

예약 첫날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큰 관심을 이끌어냈고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삼성전자가 이번 신작으로 갤럭시노트의 공백을 메우고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대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 예약을 23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두 제품은 지난 11일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처음 공개됐다.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7일 예약자가 몰린 탓에 삼성전자 홈페이지는 약 1시간 정도 먹통이 됐다. 그 당시 삼성전자 측은 “현재 트래픽 과부하로 인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했다.

 

지난 12일에 있었던 ‘톰브라운 에디션’ 한정판 온라인 추첨에는 무려 46만명이 몰렸다. 이는 전작인 폴드2(23만여명)에 비해 2배 많은 수준이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Z폴드3가 396만원, 갤럭시Z플립3이 269만5000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다.

 

온라인 휴대폰 유통사이트인 엠엔프라이스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예약 구매자 66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예약 구매자 연령대별 구성은 30대(36%)가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비중을 보이고 있고, 이어 40대(25%), 20대(23%) 50대 이상(14%), 10대 이하(2%) 순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폴드3(43%) 보다 갤럭시Z플립3(57%)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색상은 갤럭시Z플립3 모델은 라벤더, 갤럭시Z폴드3는 팬텀 블랙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엠엔프라이스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는 전작보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고 장기간 팬데믹 효과로 인한 보복 소비 폭발로 사전예약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30대 층에서 압도적으로 선택됐다“고 말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초반 흥행 조짐은 높게 책정된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갤럭시Z플립3에 최대 50만원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상태다. 이는 폴더블폰 역대 최대 수준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Z플립3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25만5000원에서 50만원 사이로 책정했고 LG유플러스도 26만8000원~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공시지원금에 유통망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출고가가 67만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출고가 199만9800원인 갤럭시Z폴드3는 공시지원금이 플립3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갤럭시Z폴드3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17만원, KT 24만원, LG유플러스 23만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이 갤럭시노트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는 ‘S펜’과 ‘대화면’으로 시리즈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 내외를 기록하던 스마트폰”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신작 출시 대신 폴더블폰 2종에 승부를 건 만큼 올 하반기 대중화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