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웨딩신문 문이레 기자 | 결혼을 앞두고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혼수 등 준비에 여념이 없는 예비부부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웨딩검진이다. 결혼·출산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며 난임, 불임 등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결혼 후 자녀 계획이 있는 예비부부라면 미리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먼저 웨딩검진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문진으로 과거 병력, 생리 양상, 가족력 등을 체크한다. 기본 신체검사와 더불어 자궁경부 검사, 질염, 신장기능, 갑상선기능, 매독 반응, 에이즈, A/B간염항체 등 성병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사전에 질병을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항목이 포함된다.  남성의 경우 정액(불임)검사와 성병 검사, 성기능 검사 등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검사 외에 당뇨 등 만성 질환과 전립선질환 등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웨딩검진은 임신과 출산에 지장이 되는 요소들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염성 있는 질환은 배우자나 자녀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질환이 없더라도 병에 노출될 수 있어 항체여부 확인 후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웨딩검진은 최소 결혼 4개월 전에 받는 것이 좋다. 이상이 발견되면 대부분 3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임기 여성은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건강한 결혼 생활과 임신, 출산을 위해서 하는 필수 검진 프로그램인 만큼 검증된 의료진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신 계획 중일 때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태아에 악영향을 주는 약물을 모르고 복용하거나 바르는 일이 없도록 임신 전에 미리 체크해야 된다. 태아에게 좋은 엽산제 등을 미리 복용하는 것도 건강한 아기의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