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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주인공 된 샐러드, 판매량 전년 대비 55% 증가

 

한국웨딩신문 문이레 기자 | 다이어트식으로 여겨지던 샐러드가 식탁 위 주연으로 자리잡고 있다.

 

19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1~6월 이마트에서 선보인 샐러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같은 기간 SSG닷컴과 이마트24의 샐러드 판매량 역시 각각 32%, 46%씩 증가했다. .

특히 최근 코로나19 4차 재확산에 따라 재택근무 또는 혼밥을 즐기는 직장인이 늘면서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신세계푸드의 샐러드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푸드 측은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샐러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가정에서 직접 만들기에는 세척, 손질, 보관이 어렵다 보니 간편식 형태 샐러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가정에서 직접 샐러드를 만들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채소나 토핑 재료를 구매한 뒤 세척, 손질해야 해 번거로울 뿐 아니라 남은 재료의 보관시 신선함을 유지하기 어렵다보니 간편식 형태의 샐러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또한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어야 할 경우 음식 냄새가 적고 간편해서 먹기 편하고, 여름을 맞아 코로나19 늘어난 체중을 조절하기에도 좋은 메뉴다.

신세계푸드는 이런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한 샐러드 리뉴얼 5종을 선보였다.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운영하는 배달 전문매장 ‘셰프투고’에서도 딜리버리 전용 샐러드 5종을 선보였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도 샌드위치와 샐러드 제품의 매출이 늘자 지난달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의 델리 제품군을 아우르는 카테고리 브랜드인 ‘델리셔스’를 론칭했다. ‘델리셔스’는 전문 연구원들이 맛과 영양의 균형을 최적화하고 신선한 원료를 엄선해 만든 든든한 한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부 매장에서만 운영하던 나만의 샐러드 ‘픽 마이 밸런스’(Pick My Balance) 제품 취급 매장도 확대했다.
 

CJ푸드빌은 최근 배달앱을 통해 ‘웨얼스마이샐러드’ 브랜드를 시범 운영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대학로와 강남, 공덕 등 뚜레쥬르 직영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동원홈푸드는 샐러드 전문 카페인 ‘크리스피 프레시’를 열고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크리스피 프레시는 동원산업이 어획한 참치와 노르웨이산 연어를 비롯해 동원그룹의 채소 브랜드 ‘청미채’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샐러드 시장은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에 따르면 샐러드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선·편의 과일·채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규모는 2018년 8894억원, 2019년 9369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올해 샐러드 시장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aT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1.3%가 코로나19 이후 샐러드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샐러드 주 구매층이던 여성 고객 외에도 운동 전후에 식단으로 구매하는 젊은 남성 뿐 아니라 간단한 한끼로 샐러드를 찾는 직장인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