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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올해 하반기 달리면서 스스로 충전하는 전기차 출시

 

한국웨딩신문 고행철 기자 | 전기차 시대에 핵심인 충전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달리면서 스스로 충전하는 고급 전기차 세단을 출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G80 전동화 모델은 6월 12 ~ 3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되는 특별전시 '리:크리에이트(RE:CREATE)'를 통해 국내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미리 만나본 G80 전동화 모델은 준대형 세단 G80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각종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제네시스 브랜드 특유의 두 줄 헤드램프를 배치한 전면부에서는 크롬 소재의 그릴이 이색적이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G-Matrix 패턴이 적용됐고 그릴 상단에 'G'라고 새겨진 음각을 누르면 충전구 뚜껑이 열리고 뚜껑을 닫았을 때는 그릴의 일부처럼 보이게 하여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다면 일반인들은 충전구 존재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측면부는 공기 저항 등을 고려해 터빈 형상의 신규 19인치 전용 휠이 적용됐고, 후면부는 배기구를 없애고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범퍼를 배치했다.

 

또한 바다에서 영감을 얻은 '마티라 블루'가 전용 외장 색상으로 추가돼 빛에 따라 차체가 검은색 또는 푸른색으로 달라 보였다. 특히 차체 상단에는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가 위치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G80 전동화 모델은 솔라루프를 통해 일 평균 730와트시(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150㎞의 주행거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주정차 여부와 관계없이 태양광만 있으면 전력 충전이 가능하다.

 

 

G80 전동화 모델은 사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최대 출력 136킬로와트(㎾),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약 370마력), 합산 최대 토크 700Nm(약 71.4f·m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9초에 불과하다. 또한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 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적용해 전륜구동(2WD)과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현대차 자체 측정 기준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wh다.

아울러 G80 전동화 모델은 다양한 충전 인프라스트럭처를 이용할 수 있는 400볼트(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는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덕분에 별도의 컨버터가 없어도 800V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열리는 특별전시 '리:크리에이트(RE:CREATE)'를 통해 G80 전동화 모델과 더불어 공간·자원·생산 세 가지 가치의 전환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강영민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