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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사라지는 '밀레니엄힐튼 서울 호텔' 예식장

 

한국웨딩신문 서현아 기자 | 25일 부동산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의 최대 주주인 CDL호텔코리아는 이지스자산운용에 이 호텔을 매각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힐튼서울은 1983년 12월 서울 중심가에 22개 층, 700여 개 객실 규모로 문을 연 5성급 호텔이다. 원래 주인은 대우그룹이었으나 외환위기 여파로 1999년 말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전문회사 훙릉의 자회사인 CDL코리아에 2600억원에 매각됐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약 1조 원에 호텔을 인수한 뒤 건물을 헐고 오피스빌딩을 지을 계획이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호텔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집합제한 탓에 예식 등 부대사업도 어려워졌다고 한다.


올해 초 서울 강남의 첫 특급호텔인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이 문을 닫았다.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도 영업을 중단했다. 코로나로 지난해 매출액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영업 중인 호텔들도 상당수 매물로 나와 있다고 한다.

 

인수를 저울질하는 업체들은 정작 호텔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이나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은 주상복합 등 주거 시설로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
 

반면, 며칠 전 한국웨딩신문이 보도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휘하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은 어제 옛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 개장했다. 국내외 예술 작품 400점을 전시한 최고급 호텔이다. 신세계 맞수인 롯데는 계속 동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사 호텔의 최상위 브랜드인 시그니엘을 베트남으로 가져가 ‘시그니엘 하노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남산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은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많은 신혼부부들과 하객들의 추억이 있는 곳이라 호텔 자체가 사라지는 애석함이 크다 하겠다.

 

길어지는 코로나로 인해, 항공사의 승무원들과 여행사 직원, 호텔 직원들 등 다양한 전문 서비스 직종의 우수한 인원들이 보험설계사로 많이 이직한다고 하고 보통은 6개월을 다닌다고 하니 안타깝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