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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총 23개 공공 예식장 내일부터 접수 시작...한계는 있을 듯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공 예식장이 시청사와 한강공원 등 올해 19개 공공시설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결혼식장 예약난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북서울꿈의숲 등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저렴한 비용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여파로 예식장 폐업이 증가한 반면 코로나19로 연기된 결혼식 수요가 최근 몰리면서 예식장 구하기가 어려운데 따른 것이다. 

특히, 결혼식장 수요가 급증한데다, 최근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결혼 비용이 지난해 보다 백만원 이상 크게 오르는 등 예비부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시청사와 서울시 인재개발원, 북서울꿈의숲,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성북 예향재(한옥), 남산골 한옥마을 등 공공시설 19곳을 예식장소로 새로 개방하기로 정했다.

따라서, 양재시민의숲 등 기존에 운영해온 공공예식장 4곳을 포함하면 총 23곳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공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계속 발굴하고 구청 강당과 회의실 등도 개방할 수 있도록 자치구 등에 권고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서울시는 결혼전문업체 4곳(그린웨딩포럼, 들꽃웨딩, 루디아 프로젝트, 사회적협동조합 베라)과 손잡고, 예비부부들이 기획부터 예식 진행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웨딩 플래닝'을 지원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한강과 한옥, 이색장소 등 서울 관광명소와 청계천 '청혼의 벽'에서 웨딩촬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공공장소 결혼식은 4월부터 진행 할 수 있으며, 신청은 내일 29일부터 패밀리서울 홈페이지(https://familyseoul.or.kr)에서 상시 접수한다.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패밀리서울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한 일정과 예식 공간 등 정보를 확인하고 대표전화(☎ 1899-2154)로 상담한 후 협력업체와 협의해 예식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공공예식장 대관료는 한강공원 광나루 장미원 등 3곳은 무료이고 다른 곳은 2만∼50만원대로 책정되었다.

특히 작은 예식장에게는 공공 예식장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폐업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선정된 웨딩플래닝 업체들도 규모가 작은 사회적기업들이라 제대로 예비부부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해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웨딩신문 차우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