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평생을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가족과 주민들의 축복 속에 50년 만에 다시 결혼식을 올렸다.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8일 새마을회관 대회의실에서 두 쌍의 어르신 부부를 위한 ‘리마인드 웨딩’을 개최했다.

'리마인드 웨딩'은 반평생 이상을 함께한 어르신 부부를 축복하고 화목하고 건강한 부부의 삶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이날 리마인드 웨딩에서는 가족과 친지, 주민 등 하객 50여 명의 축하 속에서 50년 만에 새롭게 예식을 진행하였다.

리마인드 웨딩을 치른 한 어르신은 “결혼식도 제대로 못 올렸던 것이 늘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오늘에서야 가슴 한쪽에 묻어두었던 짐을 덜어낸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곽은숙 여성단체협의회장은 “반평생을 함께한 부부에게 소중함과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배웠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행복하고 살기 좋은 홍성군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웨딩신문 강아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