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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부부' 탄생, 손예진과 현빈 행복한 웨딩마치 거행

 

연예계 동료들의 축복 속에 동갑내기 배우 손예진과 현빈이 방금 전 백년가약을 맺었다.

 

현빈과 손예진은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확보한 하객 명단에 따르면 장동건, 고소영, 공유, 공효진, 한재석, 하지원 등 연예계 톱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지원은 히트작 '시크릿가든'으로 현빈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손에진과 호흡을 맞췄던 전미도와 김지현도 초대됐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손예진과 인연을 맺은 정해인, 영화 '교섭'을 함께 촬영한 황정민, 강기영 등도 초대되었다. 현빈, 손예진이 함께 출연한 영화 '협상'의 장영남은 이날 현장에 몰린 취재진의 카메라에 전격 포착되기도 했다.

결혼식 축가는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이 불렀다. 특히 거미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인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를 열창해 의미를 더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과 손예진이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던 드라마다. 사회는 방송인 박경림이, 축사는 배우 장동건이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활발한 배우 활동을 해 온 스타 부부의 탄생인 만큼 하객들이 너무나도 화려하다. 안성기, 주진모, 박중훈, 김선아, 하지원, 정해인, 송윤아, 엄지원, 오윤아 등 배우계의 톱스타들이 시상식처럼 총 출동했다.

 

당사자들이 원했던 비공개 결혼식인 만큼 철통보안 속에 결혼식이 치러졌다. 청접당 1장당 1인이 입장할 수 있고 보안요원들이 청접장을 일일이 확인한 뒤 하객들을 입장시켰다.

 

손예진이 입는 웨딩드레스에도 관심이 쏠렸다. 손예진이 식장에서 입은 본식 웨딩드레스는 고가의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으로 전해졌다. 31일 현빈 소속사에서 공개한 웨딩 화보에서 손예진은 흰 턱시도를 입은 현빈 곁에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손예진의 웨딩드레스는 엘리사브와 베라왕의 드레스로 전해진다. 민소매 웨딩드레스가 엘리사브의 제품으로 배우 수현이 착용한 바 있다.

오프숄더 드레스는 베라왕 제품으로 빅토리아 베컴·머라이어 캐리·아리아나 그란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입었고, 국내에서는 배우 심은하·김남주가 입은 바 있다.

 

동료 배우 최성준이 결혼식장 일부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다. 최성준의 사진은 현빈의 소속사에서 공개한 화보 사진과 비슷함으로써, 비공개 결혼식의 의미를 감안한 듯하다. 결혼식당 포토테이블에 이날 신랑·신부의 웨딩 화보와 함께 꽃장식이 꾸려져 있는 사진이 그 것이다. 각 액자마자 부부탄생을 알리는 애틋한 사진들이 담겨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친 뒤 신혼여행을 곧바로 가지 않을 예정이다.

 

양 측 소속사도 이날 “손예진과 현빈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에 보내주신 많은 축하와 따뜻한 응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웨딩신문 서현아 기자 |